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미소프로그램(집단상담 8주프로그램)후기

처음에는 미소프로그램으로 시작했던 상담은

목요일부로 8주간의 일정을 다 마쳤다.

애초에 생각한 일정보다 2주가 더 늦춰진건

모두의 합의하에 이루어진 일정 연기로 가능했다.

집단상담프로그램은 총 8회기에 걸쳐서 이루어졌고,

상담관을 포함한 민간인 4명과 함께 총 10명이서 진행했다.

매 회차마다 나는 새로운것들을 체험하면서

내 안의 무언가에 대해서 고민해왔고 이제는 그게 끝났다.

참 아쉽다. 학교다닐때 개인상담할때도

누구에게 이렇게 말했던것 같다.

'매주 상담가는게 기다리고 기대된다.'

학부 첫해에는 아버지와의 다툼으로 상담을 시작하고

두번째 해에는 인간관계로 상담을 다시 시작했는데

이번에는 진로로 2년이 되어가는 시점에서 시작했으니

내년에는 또 개인상담을 하고있을지 잘 모르겠다.

어떤 해답을 찾으려는 사람들이라면 좀 안맞을 수도 있지만

난 애초에 해답을 찾기보다는 내 안의 생각을 좀 정리해보고 싶었고,

만약 경험자라면 이야기를 들어보고 싶어서 시작했었는데

상담관의 권유로 시작한 집단상담 프로그램은 내게 많은것을 가져다줬다.

내 몸을 그리고 그 그림에 아픈곳을 표시하라는 프로그램을 할때는

정말 그 집단에 동화가 안되는것 같아서 답답했었는데

부정적인 감정어들을 10개정도 고르고 그 단어들을 가지고

자신이 가지고 있는 안좋은 기억에 대해서 한문장한문장으로

각각 서술해보고 그림으로 표현하는 프로그램은

내 기억으로는 최고의 상담이었던것 같다.

심리극을 해보는것도 굉장히 좋았었다. TV에서만 보던 심리극을

나를 주인공으로 해보니까 공감이됬다. 왜 사람들이 말을 못하거나,

아니면 슬퍼하거나 눈물을 흘리는지에 대해서 한결 이해했다.

마지막주차에 진행한 '스스로 추천서쓰기'는 상담을 환기하고 마무리하는

8주차의 프로그램으로 가장 적합한게 아닌가 싶었다.

7주간 내 스스로에 대해서 부정적인 이미지만 생각해오다가,

8주에 접어들어 갑자기 긍정적인 이미지를 생각해내려고 하니까

생각보다 어려웠었는데, 그 프로그램은 서로가 서로에게 좋은점들을

하나하나씩 붙여준다는 점에서 매우 가치있었다.

다행히도 장례식장에서 내게 작은어머니께서 해주신 말씀,

작은할머니께서 해주신 말씀, 작은아버지들이 해주신 말씀들을 들으면서

나는 한결 좋은 생각들을 가지고 있어서 였을까,

남들보다 좀 더 친절해질 수 있고, 마음에 여유를 가질 수 있고,

중성적인 마인드에다가 다양한 부분에 흥미가 있다느니,

앞으로 PR을 어디에서 하게될지 모르겠지만 잘 할 수 있겠다 싶었다.

달콤씁쓸한 군대기간에 달콤하기만한 기억을 갖는다는건

여전히 매력적인 제안으로만 들린다. 누군가도 이런 혜택을

받을 수 있으면 좋겠다.

상담끝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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